흡연자 본인 또한 금연의 필요성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흡연하는 순간 뇌는 니코틴에 중독이 됩니다. 일단 흡연을 시작하게 되면 좀처럼 끊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예전부터 알려진 금연 후 신체 변화를 보면 꼭 금연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서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금연 후 우리 몸의 신체 변화는 어떤지, 그리고 금단 현상을 극복하는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금연 후 신체 변화
금연을 다짐하고 시행에 옮기는 순간부터 우리 몸에서는 변화가 시작되는데요. 금연 후 20분이 지나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떨어지고, 손발의 체온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는 몸속에 들어온 각종 유해물질을 우리 몸이 해독하면서 나타나는 증상들로, 8시간 후에는 혈액 속의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며, 산소량은 일반인 수준으로 복구 됩니다. 그리고 이후 3개월까지 우리 몸의 감각과 신진대사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고 폐의 기능이 증진되며, 9개월 차에 들어서면 폐 내부의 섬모들이 정상기능을 회복해 폐가 깨끗해지고 각종 호흡기 질환의 위험이 감소하게 되며, 기관지에 쌓여 있던 가래들이 배출됩니다. 1년이 지나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흡연자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5년 후에는 각종 암에 걸릴 확률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그리고 10년 차에는 폐암사망률이 절반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15년 후에는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담배를 피지 않는 일반인과 같아지게 된다고 하죠.
그 외에도 금연을 하게 되면 외관상 눈에 띄는 변화도 많이 생기는데, 우선 피부가 깨끗해지고 주름이 적어집니다. 담배연기는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며 재생 능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하죠. 뿐만 아니라 평소 입냄새와 텁텁한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치아가 노랗게 변색되지 않고, 또한 머리, 손가락, 옷 등에 베인 담배 특유의 냄새가 사라지면서 이미지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금연을 하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텐데요. 이는 과학적으로 금연 후 당장 살이 찔 확률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로 알려져 있습니다. 흡연 자체가 기초대사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하죠. 하지만 담배를 끊는다고 갑자기 비만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이때 늘어난 체중도 충분히 원래대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2. 금단 현상 일어나는 이유
물론 흡연자가 금연을 하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몸이 이미 니코틴에 적응했기 때문에 급격한 금연은 위험한데요. 니코틴은 사실 중독성이 꽤 강해 끊게 되면 니코틴 금단 증상으로 두통, 메스꺼움 인후염, 기침 등이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흡연을 갑자기 중단한 사람들에게는 변비, 손과 발에 나타나는 얼얼함, 불안, 불면증, 우울증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죠.
3. 성공률 높이는 금연 방법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한번에 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흡연자들은 이미 니코틴에 중독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아무런 준비와 계획없이 금연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금연은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나, 결국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단, 계획없이 금연에 도전하기 보다는 금연 시작일을 정하고 7일에서 15일 전부터 서서히 준비하도록 합니다.

준비기간 동안 흡연하는 손과 담배종류, 담배를 두는 장소 그리고 담배 피우는 시간 등 본인의 흡연 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들 땐 다른 행동을 하면서 흡연하기까지의 시간을 지연시키도록 합니다. 그리고 메신져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세지 또는 구도로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의 금연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합니다. 또한 술을 마시게 되면 흡연 욕구가 더욱 강해질 수 있으므로 술자리도 과감하게 줄이도록 합니다.
4. 금단현상 극복방법
금연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금단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요. 금단 현상은 보통 금연 후 약 15일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지럼증과 가벼운 두통, 근육이 저리고 아픈 듯한 느낌, 땀, 떨림증 또한 혈액 순환이 정상화되는 증거라고 하죠.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2주 이내에 사라지게 되며, 더운 목욕이나 샤워, 산책, 수영 등을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금단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니코틴껌이나 피부에 붙이는 니코틴패치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며, 만약 이러한 방법들로도 금단증상으로 계속 힘들다면 의사의 도움을 받아 경구용 금연보조제를 처방받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