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을 오래 보관하다 보면 어느새 초록빛 싹이 올라온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싹이 난 당근을 보며 ‘이거 먹어도 괜찮을까?’ 하고 고민해 본적이 한번쯤을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당근 싹나면 먹어도 되는지, 그리고 올바른 보관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1. 당근 싹 나는 이유
당근은 뿌리채소 중 하나로, 적절한 온도와 수분이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생장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싹이 나는 현상은 당근이 다시 생명을 유지하고 성장하려는 자연적인 생리 작용의 일환으로, 특히 온도가 높고 습환 환경에서는 싹이 더 빠르게 올라오며, 빛을 받으면 광합성을 시도하려는 듯 초록빛 싹이 길게 뻗기도 합니다.
이러한 당근 싹은 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영양분을 위쪽 싹으로 보내기 때문에 뿌리 부분의 수분이 빠지고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당근 본연의 단맛이 줄고 질감도 푸석해지기 쉬워지므로 맛이나 식감 면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당근 싹나면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싹이 난 당근은 일반적으로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당근은 감자와 같이 독성 물질인 솔라닌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싹이 났다고 해서 바로 유해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 당근의 싹 부위와 줄기 부분은 다소 쓴맛이 강해서 식감과 맛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한 뒤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싹이 난 당근의 뿌리 부분, 즉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주황색 부분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섭취 가능합니다. 단, 당근이 말랐거나 물러지기 시작한 경우라면 세균 증식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태를 확인 한 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당근 싹 제거 방법
당근에선 나온 싹은 조리 전 간단하게 잘라내면 되는데, 싹이 생긴 부분 주변만 잘 도려내고 나머지 당근은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손질해 사용하면 딥니다. 당근 껍질 쪽에서 싹이 난 경우 그 부위만 칼로 도려낸 후 껍질을 벗기면 크게 문제 없이 활용할 수 이습니다.
단, 싹 주변이 검게 변색되었다거나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부패 가능성이 있기때문에 전체 당근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흙이 묻은 상태로 보관되었을 경우 세균이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어서 조리 전에 반드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당근 보관 시 싹이 나지 않게 하려면
당근이 싹이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장고 채소 칸에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서 밀폐 용기에 넣어두면 습기를 조절하면서도 외부 빛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싹이 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근은 사과나 배와 함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이 과일들은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여 당근의 노화와 발아를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능한 한 다른 채소들과 분리해서 보관하면 싹이 나는 속도를 늦출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