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연마제 성분 및 제거 방법 (+베이킹소다 식초 스테인레스 텀블러 냄비 먹으면 안하면)

쉽게 녹슬지 않는 재질인 스테인리스는 물과 접촉이 많은 부엌 용품이나 텀블러 등에도 많이 사용 되는데요. 하지만 내구성이 강하고 녹이 슬지 않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인레스에는 몸에 유해한 연마제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마제란 무엇인지,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제거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마제 란?

새 스테인리스 제품에는 금속의 표면을 깎거나 매끄럽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연마제 성분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는데요. 제품 공정 과정에서 묻은 연마제는 완전하게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판매되기 쉬운데, 그 이유는 연마제 제거에 비용이 들고 연마제가 사라지면 전시 제품에 흠집이 잘 생긴다는 이유에서라고 하죠. 연마제 제거 의무 규정이 따로 없어 소비자들은 직접 연마제를 제거해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제품에는 연마제 성분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고 하죠.

2. 연마제 먹으면 어떻게 되나

연마제 성분으로는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 탄화규소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스테아르산, 산화알루미늄은 인체 위해 우려는 없지만 탄화규소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선정한 2A 등급 발암 추정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2A 등급은 인체 발암에 대한 증거는 제한적이지만 동물실험에서 발암의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물질을 의미 하는데요. 따라서 섭취나 노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연마제 제거 방법

연마제는 물이나 세제로는 쉽게 제거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탄화규소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가진 소수성 물질이기 때문이죠. 미세한 분말 형태인 경우도 많아서 연마제가 스테인리스 표면에 밀착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연마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식용유를 묻힌 키친타올 또는 행주로 제품의 표면을 꼼꼼하게 닦아 주어야 하는데요.

냄비 안쪽뿐 아니라 뚜껑, 바깥부분, 손잡이까지 문질러 줍니다. 이러한 기름은 탄화수소를 잘 녹이기 때문에 검게 묻어 나오는 연마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베이킹소다를 물에 풀어서 설거지하듯이 씻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화합물로 오염물질을 흡착합니다. 베이킹소다가 없는 경우에는 구연산이나 끓는 식초 물에 담아두는 것도 연마제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방 세제로 다시 세척해 낸 후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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