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코세척이라 하면 비염 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나, 최근에는 날씨와 상관없이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면서 코세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뿐 아니라 환절기로 인한 코막힘, 코감기, 콧물 및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코세척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코세척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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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세척 효과
코를 세척해 주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비염 또는 알레르기로 생기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데요. 코세척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할수 있으며, 콧속의 미세먼지와 분비물 등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말라붙은 콧속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어 코점막에 있는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는데요. 섬모가 제 기능을 하게 되면서 분비물이 축적되어 콧속에 감염을 일으키는 일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로 인해 콧속의 자극, 건조함을 줄여주고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 물질을 씻어내게 됩니다.
2. 올바른 코세척 방법
코세척을 할 때에는 일반 물보다는 우리 신체의 체액 농도와 같도록 맞추어진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생리식염수의 나트륨 농도는 우리몸 체액과 같은 0.9%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죠. 사용전 미지근하게 데우거나 실온 보관한 600cc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며, 양쪽의 콧구멍에 각각 300cc의 생리식염수가 들어가게끔 코세척을 하면 됩니다. 코세척을 할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지 말고 측면인 어깨 쪽으로 눕혀서 위쪽 콧구멍에서 아래쪽 콧구멍으로 세척액이 흘러내리는 방식으로 하도록 합니다. 이때 컵을 이용해 콧속에 생리식염수를 넣는 것은 상당히 불편하므로 주사기나 코세척기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코세척 횟수로는 하루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며, 코를 세척한 직후 통증이나 중이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합니다.
3. 어린이/아기 코세척 방법
그렇다면 어른보다 좀 더 주의가 필요한 어린이나 아기들의 코세척은 어떻게 해야 할지도 궁금해 지는데요. 우선 코세척을 경험하는 아이들의 경우 20cc 정도의 소량으로 시작해 이후 점점 양을 늘려가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만 6세 이상은 스스로 충분히 가능하며, 만 4세의 경우도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지만 처음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부모가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하의 아이들이나 아기의 경우 좀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처음 할 경우 전문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코세척을 해 주는 방법이 있으며, 이후 집에서 할 경우 전문의로부터 상세한 코세척 방법을 상담받아 집에서 해 줄 수 있도록 합니다.
4. 코세척 부작용 주의
코세척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올바른 방법으로 코세척을 하지 않을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코에 식염수를 주입할 때 ‘아~’라는 소리를 내면 입이나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 세척을 한 직후에는 코를 세게 풀지 않아야 되는데, 만약 그런 경우 식염수가 중이강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깨끗한 식염수가 들어간 경우에는 이관을 통해 다시 나오거나 흡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2~3일이 지나면 호전 될 수 있습니다. 단 2~3일이 지나도 계속해서 먹먹한 느낌이 들게 되면 이비인후과에 가서 상태를 확인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코에 넣고 사용하는 코세척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끓는 물에 소독을 해 주도록 하며, 제대로 건조를 한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코에 수술을 하고 나서 충분한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나 수술 부위에 염증, 발적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코세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코세척으로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고 코막힘 및 비염 등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코세척을 할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바른 방식으로 코세척을 해 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