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이 되면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무더운 날씨에 걱정이 앞서게 되는데요.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제공하는 에너지캐시백 지원 (신청방법 보기)으로 전기세 할인 및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지원 (최대 30만원, 신청방법 보기)으로 어느정도 전기세에 대한 부담은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전기세 인상으로 인해 특히 에어컨 사용은 되도록 자제하게 됩니다. 하지만 평소 너무 더위를 타는 편이라면, 그리고 집이 특히나 더운 편이라면 에어컨 사용이 불가피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에어컨 제습 / 송풍 모드 란?
보통 에어컨은 냉방이 기본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에어컨에는 이러한 냉방 외에도 제습과 송풍 모드가 있습니다. 우선 에어컨의 제습 모드는 실내의 습도를 내리면서 온도를 낮추는 방법 입니다. 실내 습도가 높은 경우 제습기능을 하게 되면 습도를 금새 낮추면서도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에어컨 송풍 모드는 말 그대로 선풍기 바람 정도의 바람세기가 나오는 기능 입니다.
2. 에어컨 송풍 모드 vs 선풍기 비교
그렇다면 에어컨의 송풍 모드와 선풍기의 시원한 정도와 전기 사용량 차이가 궁금해 집니다. 우선 전기세 측면을 보자면, 에어컨의 송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선풍기 1~2대 정도를 사용하는 전력을 소모하게 된다고 하죠. 즉 선풍기와 거의 비슷한 전기세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시원함 측면에서는 만약 실내 공간이 넓은 경우에는 더운 날씨에 에어컨 송풍 모드를 사용 한다고 해도 시원함은 거의 느낄 수 없으므로, 자신의 위치에 선풍기를 가까이 두는 것이 오히려 시원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에어컨 제습 / 송풍 모드 전기세 절약 될까?
그렇다면 이러한 에어컨 제습 기능과 송풍 기능을 사용할 시 냉방 기능보다 전기세가 절약될지가 궁금해 지는데요. 우선 제습 기능의 경우, 냉방 기능과 전기세는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높은 온도에서 낮은 온도로 낮추기 위해서는 컴프레서가 풀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습이든 냉방이든 차이가 없다고 하죠. 다만, 실내 습도가 높아 꿉꿉함을 느낀다면 제습기능을 사용하면 오히려 냉방 기능보다 더 시원함을 느낄수도 있지만, 장마철 같이 실내 습도가 높은 경우에는 제습을 하기 위해 전력 사용량이 오히려 많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냉방 기능으로도 어느정도 제습이 됩니다.
반면 송풍 모드를 사용할 경우 실제로 전기세 절약이 가능한데요. 그 이유는 송풍모드로 가동하면 전기 사용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실외기가 가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송풍 모드는 선풍기와 비슷한 바람세기이기에 온도를 낮춰주는 냉방 능력이 없어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에어컨 전기세 절약하는 방법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에어컨을 냉방모드로 사용하든, 제습모드로 사용하든, 높은 온도를 낮추는데 쓰이는 전기는 거의 동일합니다. 에어컨의 전력 소모는 실외기가 핵심인데요. 따라서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실내온도를 떨어뜨려 희망온도에 도달해 실외기 작동을 멈추어야 합니다. 희망온도 도달 후에 절전이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희망온도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서는 에어컨을 처음에 세게 틀어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에어컨을 초강력냉방으로 했을 때, 일반 냉방을 했을 때보다 좀 더 짧은 시간 내에 실내 온도를 원하는 온도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이때 전기 사용량은 동일하다고 하죠. 다만, 제습 기능은 상대적으로 냉방 기능보다 희망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이 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도 에어컨을 켰다 껐다 하면 오히려 전력 소비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최대한 오래 켜두는 것이 오히려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 이며, 에어컨과 선풍기 (또는 써큘레이터)를 함께 틀면 공기 순환이 빨라져 온도가 내려가는 속도도 빨라지게 됩니다. 특히 에어컨 날개를 위로 향하게 한 후 아래쪽으로 선풍기를 틀게 되면 공기 순환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보통 에어컨을 틀자마자 창문을 닫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오히려 효율성을 떨어뜨리므로 에어컨을 가동한 후 창문을 5분 정도 열어두면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밀어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그만큼 냉방 효율이 떨어지며, 건강을 위해서라도 2주에 한번씩은 먼지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에너지캐시백’을 통해 전기세 할인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고효율 가전제품 구입시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하단 참고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