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도 엠폭스 감염 의심 환자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일부는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더욱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과 두려움을 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엠폭스 증상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감염 경로 및 치사율, 감염 성별/나이 통계 그리고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엠폭스 (MPOX)란?
엠폭스는 천연두와 우두 등이 포함된 오르토폭스바이러스 속의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희귀 인수공통전염병 입니다. 기존에 알려진 ‘원숭이 두창’을 가르키는 Monkeypox가 정식 명칭 이었으며, MPOX는 이를 줄인 약어 였으나, 최근 세계보건 기구에서 특정 문화 및 지역과 관련해 감염자에 대한 차별과 낙인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식 명칭을 MPOX로 변경하였고, 한국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한국어 표기를 ‘엠폭스’로 변경할 것을 관계기관에 권고하였습니다.
2. 엠폭스 증상/잠복기
엠폭스에 감염될 시 초기 증상으로는 열, 두통, 근육통, 탈진 등 독감과 비슷한 증상, 그리고 임파선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감염 후 잠복기 5~21일 (평균 6~13일)을 거쳐서 나타나게 되며, 2~4주일 동안 지속된다고 하죠. 1일~5일정도 지나면 얼굴에서 울퉁불퉁한 발진이 생기기 시작해 다른 신체 부위와 전신으로 번지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천연두와 상당히 비슷한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그 외에도 피부 감염, 뇌염, 폐렴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 할 수도 있는데, 환자 중에서 23% 정도 눈과 관련된 합병증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고로 엠폭스 치사율은 약 1~10% 다소 낮은 편이나, 얼굴 및 신체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면서 완치 후에도 켈로이드성 흉터가 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3. 엠폭스 감염 경로/원인
그렇다면 엠폭스가 감염되는 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지는데요. 엠폭스는 대부분 성 접촉으로 전파되나, 이성 간 성관계나 피부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기와 같이 비말, 공기 감염은 일어나지 않으나 콧물과 침 등 호흡기 분비물에 직접적으로 접촉을 할 경우 또는 감염 환자의 수포 등 환부를 만지게 되면 감염될 수 있다고 하죠. 참고로 엠폭스는 수영장 또는 목욕탕 등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침구/수건 등을 통한 전파의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오랫동안 직접 접촉을 해야 가능하다고 하므로 매일 교환을 하는지 (같이 쓴 것인지) 확인한다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4. 엠폭스 감염 성별/나이 통계
WHO 보고서에 따르면, 엠폭스 환자 성별의 경우 남성이 96.4% 였으며, 그 중에 18~44세의 남성이 79.2%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전세계 엠폭스 환자 8만 7039명 중 성별이 확인된 환자는 7만 7861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이 7만 5061명이었고, 여성은 2800명 이었다고 하죠. 감염경로의 경우, 조사된 1만 8946명 중에 1위가 성적 접촉이 82.1% (1만 5564명)으로 매우 높게 확인 되었고, 사람간 전파는 2위로 2513건으로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세계보건기구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환자 중 17살 이하는 1% 수준이며, 국내에서는 만 18살 미만 아동의 엠폭스 감염 사례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5. 엠폭스 치료 방법 및 예방법
대부분의 엠폭스 환자의 경우 증상이 발생한 뒤 2~4주일 후 자연 치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참고로 국내에는 백신이 5000명분 도입되어 필수 의료진 등은 접종을 마쳤고,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강도에 따라서 예방 및 증상 완화를 위한 예방접종 체계를 갖추었다고 하죠. 그리고 엠폭스 치료제 또한 504명분을 도입 및 공급되었다고 합니다. 엠폭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피부병변을 긴팔 옷으로 감싸서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주의하도록 하며, 피부발진/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 유증상기에 사람들과의 밀접 접촉을 삼가하고, 그리고 손씻기를 생활화 해야 합니다. 또한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 접촉과 성 접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