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제품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재로, 쥬얼리나 식기 그리고 장식품 등 다양한 용도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검게 변색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은 변색 이유 및 되돌리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1. 은 변색 이유
은은 공기 중의 황 (Sulfur) 성분과 반응해서 황화은이라는 화합물을 형성하면서 검게 변색이 됩니다. 특히 온도나 습도가 높은 환경, 땀이나 화장품에 자주 노출되는 상황에서는 변색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데요. 은이 순수할수록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며, 실버 925와 같은 합금 또한 일정 비율의 순은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변색이 일어납니다.
참고로 일상 속에서 은을 착용하고 보관하는 방식도 변색 속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목걸이나 반지는 피부의 유분, 로션, 향수 등과 접촉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산화 반응이 일어나며, 보관 시 밀폐하지 않을 경우 공기와의 접촉으로 인해서 검게 변하게 됩니다.
2. 은 변색, 되돌리기 가능할까
은이 변색되었다고 해서 버리거나 전문가에게 꼭 맡길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변색은 표면에만 일어난 반응이기에 적절한 세척법 만으로도 광택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스크래치나 내부 손상이 있는 경우는 예외이나, 일반적인 황화 현상은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은 변색 되돌리기 방법은 표면의 황화은을 제거하는 원리로 작동하는데, 이때 연마보다는 화학 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이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은 자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자극이 적은 재료를 사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며, 세척 뒤에는 반드시 물로 깨끗하게 헹군 후 건조시켜야 다시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집에서 은세척 방법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베이킹소다와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한 세척법입니다. 우선 그릇에 호일을 깔고, 은 제품을 올린 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두 스푼 정도 넣고 소금도 한 스푼 섞어줍니다. 이 혼합액을 부으면 화학 반응이 일어나며, 검은 변색이 제거됩니다.
참고로 이러한 방법은 전기화학 반응을 활용한 것으로, 황화은이 알루미늄과 반응하면서 원래의 은 상태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5~10분 가량 담가두면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깨끗한 은 제품을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단, 보석이 박힌 주얼리의 경우 이 방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식초나 치약으로 닦아도 될까?
식초는 산성이 강해서 오염 제거에 효과적이나, 장시간 노출되면 은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물에 희석한 식초에 은 제품을 짧게 담근 뒤 닦아내는 정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베이킹소다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 세정력이 더 좋아지나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시간만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치약 역시 은세척에 종종 활용되는데, 연마제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경우 표면에 미세한 스크래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되도록이면 연마제가 없는 순한 치약을 사용하고, 부드러운 천이나 면봉으로 살살 문질러서 닦는 방식이 더 적합합니다. 마무리 후에는 깨끗이 헹구고 수분을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