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지불하는 자동차 보험이 출시 된 후 많은 운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운전자에게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이 실제로 유리한지, 그리고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 종류 및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이란?
타는 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은 차량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차량 주행 거리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적게 부과되기 때문에, 보통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일수록 유리 합니다. 출퇴근은 대중교통으로 하고 주말에만 운전하는 직장인, 자녀 등교나 근처 쇼핑 등에만 차량을 활용하는 주부, 평소에는 잘 운행하지 않는 세컨드카 보유자 등이 이러한 타는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시 혜택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다고 하죠.
2.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 누구에게 유리할까?
통상 자동차보험은 1년간 얼마나 운행할지와 무관하게 매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전액 선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주행거리만큼한 보험료를 계산하는 자동차 보험은 가입 시 소정의 가입보험료를 낸 후 매월 주행거리에 따라서 산출되는 보험료를 나눠 내게 됩니다. 한번에 수십만에서 수백만원의 목돈을 보험료로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기도 한데요.
그리고 타는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은 보통 연평균 1만 km 이하 운전자들에게 보험료 인하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경우 설계사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가장 저렴한 가입 방식으로 알려진 다이렉트 자동차보험과 비교해도 평균 8~30% 가량 저렴하다고 하죠.
3.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 종류
국내의 대표적인 타는만큼 내는 자동자 보험으로는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 보험’이 있습니다. 퍼마일 자동차 보험은 가입자에게 캐롯플러그라는 GPS (위성항법장치) 단말기가 제공되어 실시간 주행거리를 측정,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게 되는 방식 입니다. 참고로 GPS 제공으로 어디서든 사고가 나도 SOS 버튼만 누르면 사고접수가 가능하며, 중대사고시에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사고를 인식해 자동출동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하나손해보험에서는 운전한 날짜만큼만 보험료를 내는 ‘커넥트데이 자동차보험’ 특약을 출시 했는데요. 이는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주행 일수만큼만 보험료가 책정되기 때문에 자주 차를 몰지 않더라도 한번에 장거리를 주행하는 운전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은 현대차/기아 커넥티드 운전자를 대상으로 출시되었는데, 별도의 장치를 장착하지 않고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커넥티드 서비스만 연동하면 운전한 날짜로 정산이 됩니다. 주행정보에 따라서 보험료가 자동계산된 후 안내가 되는데,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1회 운행 시 평균 44.3%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타는만큼내는 자동차 보험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
자동차 보험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운전 습관과 차량 주행 거리를 고려해서 적절한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행거리가 적을수록, 또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날 수가 적을수록 타는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은 유리하게 됩니다.

또한 타는 만큼 내는 자동차 보험을 선택할 때에는 보험료 외 추가적인 비용은 없는지, 그리고 보험 계약 시 제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고려하여야 합니다. 비용뿐만 아니라 보장 범위, 보장 내용 등을 잘 비교하여 적절한 보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