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에서 헬리코박터균 양성이 나왔다면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참고로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위염이나 위궤양뿐 아니라 위암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서 세계보건기구 WHO와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 1군 발암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꼭 해야 하는지, 안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글】
1. 헬리코박터균 감염 이란?
헬리코박터균은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아 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 입니다. 감염되면 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상당수는 증상이 없어서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됩니다.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감염률도 높은 편이라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견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장기간 감염 시 위 점막이 손상되면서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가은 전암성 병변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위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권장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강하게 권고 됩니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 병력이 있는 경우,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암 치료 후 재발 예방 목적, MALT 림프종 환자, 철결핍성 빈혈이나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과 연관된 경우 등 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없더라도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는 제균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아 검사에서 양성일 경우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보통 위산 억제제와 항생제 두세 가지를 10일에서 14일 정도 복용하는 방식이며, 치료 후 반드시 검사로 제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치료하지 않으면 생길 수 있는 일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방치하면 만성 위염이 지속되고 위 점막 손상이 누적됩니다. 일부에서는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으로 진행되며 이는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위암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그리고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진통소염제나 흡연, 음주와 함께 있으면 위험이 더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감염이 확인되었다면 치료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4. 치료 부작용 및 현실적 선택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항생제 복용으로 설사, 메스꺼움, 복통, 입맛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 종료 후 호전되나 드물게 항생제 내성 때문에 치료가 실패할 수 있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늘면서 개인 병력과 지역 내성률을 고려한 치료가 중요해 졌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인터넷 정보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해서 치료 필요성과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