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23년이 역사상 최고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면서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기도한데요. 문제는 올해부터 엘니뇨가 시작된다는 점 입니다.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는 ‘현재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내년초까지 점차 강화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렇다면 23년 최고기온 및 장마철 예상시기, 그리고 태풍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23년 여름 기온
올해 첫 폭염주의보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2022년보다 1주일 가량 빨라졌는데요. 6월 중순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면서 평년의 이맘때 기온인 29도씨를 훌쩍 웃돌았습니다. 참고로 열대야 일수는 30년간 (1991~2020) 평균 6.6일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2022년은 13.2일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여름철 평균 기온은 23.7도씨, 최고 기온은 37.8도씨를 기록했으나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평균 기온은 24.3도씨, 그리고 최고기온은 38.8도씨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폭염 및 열대야 지속기간 그리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죠. 올해 2023년에는 지난해보다 최고기온이 좀 더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2. 2023년 장마철
참고로 평년 (1991~2020년 평균) 장마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3일, 중부지방 6월 25일 입니다. 그리고 장마 종료일은 제주 7월 20일, 남부지방 7월 24일, 중부지방 7월 26일로 약 한달간 지속 되었는데요. 올해 2023년 장마기간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년보다 늦을 것으로 추측되기도 했습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이 6월 25일 일요일부터 제주도를 접근해 월요일에는 남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26일경부터 장마 시작을 예상 했습니다.
3. 2023년 태풍
여름이 되면 폭염 뿐 아니라 태풍에 대한 염려도 있는데요. 지난해 2022년에는 4월 제 1호 태풍 말라카스를 시작으로 2월에 2건, 6월에 1건, 7월에 3건, 8월에 5건, 9월에 7건, 10월에 5건, 11월에 1건, 12월에 1건으로 총 25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제 4호 태풍 에어리부터 제9호 태풍 망온까지 6번 연속 열대 폭풍이 발생했었고, 제 21호 태풍 하이탕부터 제25호 태풍 파카르까지 5번 연속 열대 폭풍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사상 최초로 북위 25도 이북에서 발생한 슈퍼태풍으로, 최대풍속 105kt까지 발달했으며 대한민국 상륙 태풍 역대 4위인 1조 7,300억원이라는 재산 피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올해 2023년 태풍은 지난 4월 제 1호 태풍 상우를 시작으로, 제2호 태풍 마와르가 5월에 그리고 제 3호 태풍 구촐이 6월에 발생하며 현재까지 총 3건 발생했습니다.
4. 폭염 시 주의사항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양산과 햇빛 가리개를 챙기고 창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을 착용해 체온을 낮추도록 합니다. 그리고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는 되도록 피하도록 하고 대신 물이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특히 폭염 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합니다.

또한 기온이 평균 1도 상승하면 식중독 발생건수는 5.3%, 환자수는 6.2%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식중독 관련 신고는 주로 온도와 습도가 높은 6~8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 10년간 6월 평균 최고 기온은 27.1도로, 식중독균 증식 위험이 높은 온도 입니다. 이러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를 잘하고 육류/어패류는 익혀먹기, 물은 끓여먹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 구분해서 사용 등을 준수하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