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갑상연골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갑상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SH)의 신호를 받아 티록신이라는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게 되는데요. 만약 이러한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과다할 경우 각종 이상 증세를 일으키게 되죠. 그렇다면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의 정상 수치는 얼마이며, 그리고 수치를 통해 어떤 질병을 확인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TSH 수치 란?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Thyroid Stimulating Hormone)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며, 갑상선을 자극해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고 방출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시상하부, 뇌하수체, 갑상선은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데, 만약 시상하부에서 갑상선 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TRH)이 분비되면 이것이 뇌하수체를 자극하게 되고, 뇌하수체에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해 갑상선을 자극하면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게 됩니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은 갑상선 호르몬이 필요이상으로 증가하게 되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을 방지할 뿐 아니라, 이와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갑상선 자극호르몬 (TSH)이 증가하면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하게 됩니다.
2. TSH 정상 수치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정상 참고치는 0.35~4.49uU/mL 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병원이나 검사실의 측정 방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죠. 참고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만 측정할 경우 오진 발생과 함께 상세한 원인 파악이 힘들기 때문에 T4, 유리 (Free) T4, T3 등 다른 수치도 함께 확인하게 되는데, 여기서 T4의 정상 수치는 5.0~12ug/dl, T3은 80~190ng/dl, Free T4는 1.0~3.0ng/dl로, 해당 수치들 또한 검사기관 및 측정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TSH 수치 높으면 vs 낮으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이 증가하면 가장 흔하게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그리고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이 감소한 경우에는 가장 흔하게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단, 이외에도 다른 많은 질환들에 의해 이차적으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 (TSH) 의 수치는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해낼 필요가 있습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증 vs 갑상선 기능 항진증 증상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저하 또는 결핍 된 상태로, 증상으로는 만성 피로, 무기력함, 생리불순, 체중 증가 및 추위 증가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변비와 집중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우울증 증세가 보이기도 한다고 하죠. 그리고 좌우 어느 쪽의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었는지에 따라서 해당하는 쪽의 손이 떨리기도 하는데, 이때 양손을 주먹 쥐고 앞으로 쭉 뻗으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체내에 갑상선의 대사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높아지는 질병 인데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경우 사람의 신체 대사가 필요 이상으로 활발해 지게 됩니다. 맥박이 빨리 뛰는 빈맥이 발생, 심할 경우 과호흡 증후군, 대사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 지고 짜증이 많아짐, 신체 반응속도가 저하되고 불면증과 무기력감이 언제나 함께하기 때문에 불안증이나 우울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죠. 그 외에도 손톱이 쉽게 들뜨고 깨지며, 피부가 가려우며, 식욕이 증가하지만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못 참으며, 체력이 급격히 안 좋아지는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